공간대여 플랫폼 호스트 입장 비교: 네이버, 스페이스클라우드, 아워플레이스, 여기어때

공간을 빌려주는 대가로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간대여 사업이 몇 년 새 매우 활발해졌습니다. 소자본으로 얼마든지 창업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무인화가 가능한 업종이라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운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내 공간을 등록할 수 있는 플랫폼의 소개와 호스트 입장에서 각 플랫폼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일반 사용자에게 가장 친숙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입니다. 공간대여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 플랫폼에서 유입이 되었다하더라도 자세한 정보나 리뷰를 찾아보기 위해서 가장 많은 검색이 이루어지는 곳이 네이버이며 위치를 찍어보기 위해서라도 네이버 지도에 검색을 해 볼 확률이 높습니다. 스마트플레이스에 내 사업장을 등록해두면 네이버 톡톡 및 블로그 리뷰와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예약' 기능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지만 매 예약 건마다 고객에게 계좌이체로 결제를 요청해야 합니다. '네이버 페이'를 연동하여 결제 서비스까지 이용하는 경우에는 예약주문관리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수수료는 사업자 매출 규모에 따라 일반, 중소, 영세로 구분하여 부과됩니다. 일반은 2.9%, 중소는 2.35%~2.75%, 영세는 1.8% (부가세 별도)로 타 플랫폼 대비 매우 저렴한 수수료라고 볼 수 있으며 이용 완료일 기준 1 영업일 후에 정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결제대금도 상당히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스페이스클라우드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대여 전문 플랫폼으로는 부동의 1위입니다. 모든 업종이 광범위하게 등록되어 있는 스마트 플레이스와 달리 공간대여 서비스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플랫폼이기에 이용자 전체가 정밀화된 타겟층이라 볼 수 있고 그에 따라 높은 유입과 전환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호스트 입장에서 볼 때 UI·UX가 비전문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공간 등록 시 플랫폼에서 가이드로 제시하는 사진의 최적 사이즈 비율부터 일반적이지 않고 각각의 페이지에서 크기 연동이 되지도 않습니다.

운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일괄적으로 예약을 막는 것이 불가하여 일자 별로 일일이 수동 예약을 추가해야 한다거나 예약 오픈 일자를 지정할 수 없어 3개월 뒤의 예약까지 자동으로 오픈되어 버리는 등의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간대여 사업을 운영하는 호스트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유입이므로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습니다. 정산은 일반 카드 결제 시에는 이용 완료일 기준으로 한 달에 두 번 정산이 이루어지며, 네이버 페이로 결제 시에는 이용 완료일 기준으로 2~3 영업일이 소요됩니다.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10%입니다.

 

📍 아워플레이스

아워플레이스는 촬영 장소 위주의 공간대여 플랫폼입니다. 카테고리도 가정집, 자연광, 호리존 등 사진과 영상 촬영 컨셉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간도 1시간 단위이고 이용 문구 가이드도 촬영 관련 내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물론 파티룸 등의 별도 카테고리도 존재하며 본인의 공간이 꼭 스튜디오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만 맞으면 촬영 수요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는 플랫폼입니다.

 

아워플레이스는 공간대여 플랫폼 중 유일하게 별도의 검수 시간 없이 등록과 동시에 바로 공간이 노출됩니다. 또한 몇몇 외부 캘린더와의 연동을 지원하여 일일이 예약을 막는 수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PC와 모바일 앱이 둘 다 활성화되어 있는 네이버나 스페이스클라우드와 달리 모바일 앱으로만 관리가 가능하며 이용 금액을 평일/주말(시간당) 두 가지로만 설정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정산은 이용 완료일 기준으로 5 영업일 정도가 소요되며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10%입니다. 

 

📍 여기어때

숙박 플랫폼으로 시작해 항공, 레저, 렌트카 등 여행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늘려가고 있는 여기어때는 비교적 최근인 2022년 초 공간대여 카테고리가 신설되었습니다. 시즌별로 꾸준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어때 측에서 부담하는 할인 쿠폰 등은 이벤트성으로라도 고객 유입에 메리트가 있는 제안입니다.

 

여기어때 공간대여 카테고리는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모바일 앱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플랫폼 중 유일하게 공간 등록 시 별도의 입점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고객센터가 오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되고 카카오톡 상담도 가능하여 문제 발생 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산은 이용 시작 시간 기준 2 영업일이 소요되며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10%입니다.

 

📍 기타 플랫폼

이 외에도 쉐어잇, 빌리오 등 여러가지 공간대여 플랫폼이 있으며 지역 기반 커머스인 당근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로 홍보 및 예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폴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플랫폼 간 캘린더 연동을 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이라 중복 예약 방지를 위해서는 그때그때 수작업으로 예약을 막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